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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후 매니저에게 덮어씌우기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저지른 후 매니저에게 책임을 전가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결국 포승줄에 묶인 채 구속되었으며, 증거 인멸의 우려로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도 함께 구속되었습니다. 김호중의 기만적인 행보가 대중의 반감을 더욱 자아내고 있습니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지 12일 만이었습니다.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발생했습니다. 김호중은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를 들이받았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이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흔히 말하는 '뺑소니' 사고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그는 자백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매니저가 김호중이 사고 당시 입고 있던 옷을 입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까지 제거한 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자수했습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매니저가 자의적으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고 허위 자백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은 의혹과 비판만을 부추겼습니다.
공연 강행과 늑장 사과
사고 이후에도 김호중은 예정된 창원 콘서트를 강행했습니다. 19일이 되어서야 그는 팬카페에 음주운전을 시인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소속사도 그제서야 "상황을 숨기기 급급했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김호중은 경찰 출석 과정에서도 상황을 모면하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출석이 알려지자 지하주차장을 통해 경찰서로 들어가 취재진을 피했으며, 조사 후에도 취재진을 피해 눈치게임을 벌였습니다.
법정에서의 질타
법정에서는 판사까지 분노했습니다. 김호중은 사고 후 소속사 막내 직원 A씨에게 자신을 대신해 사고 처리를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A씨는 이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24일 낮 1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판사는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고 질타했습니다.
실망과 배신감
불우한 가정 환경을 딛고 성악적 재능을 발견한 '청소년 파바로티', 그리고 트로트와 성악을 접목한 '트바로티'로 팬덤 아리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온 김호중. 그는 자기 분야의 최고 스타였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이미지 메이킹이 배신감을 키웠고, 늑장 사과와 대응, 그리고 대중을 향한 기만적인 태도가 충격을 더했습니다. 여전히 김호중을 지지하는 아리스들에게나 대중에게 그들이 기다렸던 것은 진심어린, 빠른 사과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죄송합니다"라는 한 마디는 너무 늦게 터져 나왔습니다. 결국 용서의 과정도 더디게 흐를 전망입니다.
김호중 프로필
● 김호중 (金浩仲) | Kim Hojoong
● 출생: 1991년 10월 2일 (32세), 경상남도 울산시 중구 (현 울산광역시 중구)
● 국적: 대한민국
● 본관: 경주 김씨 (慶州 金氏)
● 신체: 173cm, 92kg, A형, 270mm
● 가족: 외사촌 이광득 (1983년생)
● 학력: 명정초등학교 (졸업), 울산중학교 (졸업), 경북예술고등학교 (음악과 / 퇴학), 김천예술고등학교 (성악과 / 졸업),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 중퇴)
● 종교: 개신교
● 병역: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2020년 9월 10일 ~ 2022년 6월 9일)
●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 데뷔: 2013년 3월 22일 디지털 싱글 '나의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