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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각종 논란에도 예정되었던 공연을 진행했던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27일 JTBC는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2022년 말 94억여 원이던 현금성 자산이 1년 만에 16억 원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이 30억원, 한 회사에 투자한 돈이 60억원이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지난해에는 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보이는 선수금만 125억 원이 넘었습니다. 이를 접한 박재영 세무사는 "김호중이 계속해서 콘서트를 하고 수익이 날 거라고 생각했으니 2023년도에 돈을 그만큼 많이 썼을 것이다. 100억이 되는 선수금 즉 환불금을 환불해 줄 회사 재정이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후에도 공연을 계속해서 강행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18일과 19일 양일간 창원에서 콘서트를 강행한 김호중은 23일 서울 공연에도 올랐습니다. 당초 24일 공연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구속영장실질심사로 인해 좌절됐습니다.

한편,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저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전해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게 되었음을 밝혔습니다.

김호중, 불운의 시작과 현재

김호중은 1991년 10월 2일 울산 중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다재다능함을 보여주었으며, 중학생 시절에는 이종 격투기 선수로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경북지역 조직폭력배 단체에 가입하면서 그의 인생은 어두운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러던 중 김범수의 노래를 들으며 성악에 매료된 그는 성악가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폭력배 활동으로 인해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그는 할머니의 유언을 듣고 마음을 다잡고 성악에 매진하게 됩니다. 경북예고를 재입학한 후 교사의 헌신적인 지도 아래 그는 여러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게 됩니다.

2009년 '고등학생 파바로티'로 SBS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하면서 그의 성악 실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독일 유학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의 인생 이야기는 영화 '파파로티'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공연 강행의 배경

김호중이 최근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강행했던 이유는 재정적인 문제 때문으로 보입니다. 2022년 말 94억여 원이던 현금성 자산이 2023년에는 16억 원대로 급감하였고, 선수금으로 받은 125억 원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김호중이 계속해서 공연을 진행하며 수익을 내지 않으면 환불 문제로 인해 회사가 큰 재정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음을 의미합니다.

소속사의 입장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 사태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실상 회사의 폐업 수순을 밟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소속사의 이러한 결단은 팬들과 대중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음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팬들의 반응과 앞으로의 전망

이번 사태로 인해 김호중의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팬들은 그의 행동에 실망하며 등을 돌렸지만,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팬들도 존재합니다. 앞으로 김호중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그리고 그의 음악 활동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호중의 미래는 그의 재능과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과거의 실수들을 딛고 일어나 다시금 음악가로서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그의 행보를 지켜보는 많은 이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