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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이 자신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하고 금전을 갈취한 유튜버 카라큘라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쯔양, 카라큘라 불구속 탄원서 제출 이유는?

14일 시사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쯔양은 지난해 9월 10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재판부에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의 불구속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옥중에서 지속적으로 사과하며 용서를 구한 카라큘라의 태도에 쯔양이 깊은 고민 끝에 배려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탄원서에서 쯔양은 "카라큘라는 저에 대한 언급 자체가 잘못됐다는 점을 여러 차례 깊게 사과했습니다. 앞으로 저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쯔양은 카라큘라가 부양해야 할 아내와 자녀가 있다는 점을 들어 "가족의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이 안타까워 탄원서를 작성하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쯔양의 탄원서, 카라큘라 양형에 결정적 영향

쯔양의 탄원서는 카라큘라의 양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난달 20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재판부는 카라큘라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240시간을 선고하며 "쯔양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았고, 카라큘라가 쯔양을 위해 2,000만 원을 공탁한 점을 양형 사유로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같은 사건에 연루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전국진)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구제역이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은 점을 양형의 주요 이유로 들었습니다.

공갈·협박 논란, 사건의 발단은?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2023년 2월 쯔양의 사생활과 탈세 의혹을 제기하며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쯔양이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혔다"며 협박했습니다. 또한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직접 금전을 갈취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며 공갈을 부추긴 혐의를 받았습니다.

계속되는 논란, 유튜버 책임 강화 목소리 높아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유튜버들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유사 사례 방지와 유튜버들의 책임 있는 콘텐츠 제작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